로에베 대담 #8 에르베 기베르(Hervé Guibert)의 생애와 유산

최신 ‘로에베 대담’에서는 아가테 가이야르(Agathe Gaillard), 키디 스마일(Kiddy Smile), 크리스틴 기베르(Christine Guibert)와 함께 프랑스 아티스트 에르베 기베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는 로에베 재단이 마드리드의 국제 사진 페스티벌인 포토에스파냐(PHotoESPAÑA)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시회의 아홉 번째 주제이기도 합니다.

에르베 기베르는 파리 출신의 작가 겸 사진작가로, 1980년대에 파리의 지식인들과 함께하며 자신의 주변 환경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인물입니다. 그와 함께 활동했던 인물들을 찍은 흑백 사진, 가족을 담은 인물 사진, 그의 보금자리를 기록한 소박한 사진들은 섬세하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접근법이 특징으로, 마치 일기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듯합니다. 말년에 접어든 그는 에이즈 환자로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다 1991년 36세의 나이로 병마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에르베 기베르의 작품 전시를 담당한 프랑스 갤러리스트 아가테 가이야르, 파리 출신 DJ 겸 프로듀서이자 LGBT 아이콘인 키디 스마일, 에르베 기베르의 부인이자 아티스트의 부동산 소유자 크리스틴 기베르가 수수께끼 같은 그의 짧은 생애와 사진 작품, 그리고 오랫동안 길이 남을 유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