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행복은 곧 나의 행복입니다"

나츠키 마리(Mari Natsuki)와의 인터뷰


6월에 다시금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이후, 나츠키 마리는 매니저가 제안한 예명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나츠(여름)가 다가온다"는 문구를 함축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5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이 특별한 예명으로 눈부신 커리어를 달성했습니다. 나츠키 마리가 자신의 공연과 자선 활동으로 일궈낸 행복의 원칙을 공유합니다.



"인쇼샤(Inshosha, 인상주의)는 제 철학과 같습니다"

연극의 매력을 발견하고 나서 머지않아 완전히 매료되어, 인쇼샤(인상주의)라는 이름으로 본인만의 개념적인 예술 연극 공연 시리즈를 시작했죠. 이 부분이 아티스트로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나요?


인쇼샤(인상주의)는 제가 1993년에 시작한 시리즈이고, 지금까지도 제 삶의 이유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 깊게 빠져들며 아이를 낳을 기회를 놓쳐버렸죠. 그래서 40대에 접어들면서 인쇼샤에 제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했고, 그 이후 창작 과정에 제 모든 열정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연극의 어떤 부분이 그토록 매혹적으로 느껴지시나요?


빈 공간에서 무대를 가로지르는 것만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제가 지향하는 공연자의 모습이자 인쇼샤의 뿌리이기도 하죠. 초기 아이디어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외하고 제 신체만으로 공연하기 시작했을 때, 제 일상 속에 존재하는 군더더기를 의식하게 됐어요. 예를 들면 예전에는 외출할 때는 반드시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죠. 어느 날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거울 속에 저를 들여다보고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무슨 상관이야? 이게 내 진짜 얼굴인데." 제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해졌다는 걸 느꼈죠. 인쇼샤를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제 철학과 마찬가지죠.



"아이들의 교육을 통한 전승"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자선 활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원 오브 러브 프로젝트(One of Love project)’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원 오브 러브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와 에티오피아에서 파트너와 함께한 음악 투어 형태로 시작됐습니다. 저는 노래를 부르고, 그는 타악기를 연주했죠. 음악을 전달하겠다는 초기의 열정, 그리고 다양한 만남을 통해 얼마나 많은 행복을 느꼈는지 되돌아보니 참 일방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티오피아를 더욱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뭐든 해보고 싶어졌어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머니와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죠. 교육은 정말 중요하니까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배울 만한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전승할 수 있겠어요?




이 프로젝트가 어떤 목적의식을 불어넣어 준 것이군요?


저는 사람들이 삶 속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아이들의 얼굴에 피어오르는 미소를 보면 감동받아서 저도 가슴이 벅차오르죠. 결국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듦으로써 저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게 돼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기"

스스로를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않으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자기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나츠키 님의 개인 철학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당당해질 수 있거든요.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행동을 하는 거죠.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어요. 매일 배우는 것, 매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중요한 건 행복에 동력을 불어넣어 줄 호기심을 탐구하고 이를 배양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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