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을-겨울 여성 쇼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의 로에베 2019-20 가을-겨울 여성 쇼가 개최되는 유네스코 본부(Maison de l’UNESCO)의 화이트 컬러 벽에 걸린 인물 미니어처 컬렉션이 블랙 헤링본 파케 바닥에 반사됩니다.
면밀함과 완벽함에 대한 집념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한 곳에 집중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망에 다가갑니다. 공예와 실루엣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끄는 특별한 대화 뒤에는 많은 내러티브가 이어집니다.
정밀한 고전주의는 도상학의 파편을 통해 의류를 완성하는 새로운 곡선을 날렵한 양각 디테일로 승화시킵니다. 사프론, 세룰리언, 버밀리온의 색조는 블랙, 올리브, 네이비, 카멜, 아이보리와 와인 컬러의 획일성을 깨뜨립니다.
로에베 액세서리 컬렉션에서는 크로커다일과 카프스킨 소재의 새로운 랜턴 오페라 백이 등장합니다. 내부의 빛과 거울 구조를 갖춘 이 백의 디자인은 1950년대의 ‘스트레터 라이트 온(Straeter Lite-On)’에 경의를 표합니다. 크고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는 샤이니 박스 카프 소재의 라조 핸드백은 새로운 미니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으며, 퍼즐과 게이트 백은 다시 한번 스트라이프 가죽 소재와 함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음악 : Tom of England "Anna" from the upcoming "Sex Monk Blues" lp on L.I.E.S. Records